[실기해설]
F/A-18 「호넷」전투기는 현재 미해군 및 해병대의 제1선 주력전투공격기로 활약중인 기종으로서, 항공우세, 전투기 호위, 적 방공망 제압(SEAD), 근접 및 적지침투 공중지원(CAS/DAS), 공중저지, 전선항공통제(FAC)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만능기체이다. 매우 뛰어난 운동성과 우수한 선회성능을 지닌 호넷 전투기는 어떠한 적에 대해서도 항상 성능상의 우위를 유지할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F/A-18D」형 모델은 단좌형인 「F/A-18C」형을 토대로 개발된 2인승의 복좌형 기체로서, 구형의 복좌형 모델인 「F/A-18B」형이 주로 훈련기로서만 운용된 것과는 달리, 미해병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2인승 전천후/야간공격기로 널리 운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병대용 D형의 후방석엔 조종간 대신 2개의 디스플레이 조작용 조이스틱과 대형 칼라 디스플레이를 새로이 장비하고 있으며, 포드식의 AN/AAR-50 열영상 항법장치(TINS), AN/AAS-38 「나이트 호크(Nite Hawk)」형 전방 적외선 감시장치(FLIR) 및 조종사용 야시경 등의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간이나 악천후의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확한 지형도를 작성해낼 수 있는 「도플러 샤프닝 모드」를 갖춘 고성능의 지형매핑용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F/A-18D 호넷 전투기는 AIM-120 고성능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을 비롯, AGM-65E/F 「매버릭」공대지 미사일, 각종 범용폭탄 및 레이저 유도폭탄, AGM-84D/E 공대함/공대지 미사일, AGM-88 함(HARM) 대레이더 공격용 미사일 등 다채로운 종류의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그리고 호넷은 이미 여러 차례의 실전상황을 통해 그 무서운 능력을 입증한 바 있는 뛰어난 전투공격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사막의 폭풍」작전 개전 첫날, 폭격임무 수행중이던 2대의 호넷 전투기가 이라크군의 미그 전투기 2대와 공중전을 벌여 순식간에 2대 모두를 격추시킨 뒤, 예정대로 비행을 계속하여 2000파운드 폭탄 8발을 당초 예정한 목표에 정확히 투하, 명중시킨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걸프전 전 기간동안 호넷 전투기는 24시간 내내 작전에 종사하였으며, 신뢰성, 생존성, 폭탄 운반량 당 비행거리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매일같이 기록을 갱신하였다. 또한 F/A-18 호넷 전투기 시리즈는 호주, 캐나다, 핀란드,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스페인, 스위스 각국의 공군기로서도 현재 널리 사용중이다. [출처 : 아카데미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