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제품은 화이트메탈 & 레진캐스트로 조립이 필요한 키트입니다(접착제, 도료 별매).

[200mm] 로마군 시그니퍼(A.D 1세기)

* 22개의 화이트메탈 부품과 3개의 레진부품으로 구성 / 총 부품 수 : 25개.

* 에칭명판 별도포함.

* 시그눔용 나무봉 별도포함.

* 시그눔(시그니퍼의 장대) 장식 연결용 링 4개 별도포함.

* 시그눔의 원판(Phalerae) 고정용 납판 별도포함.

- 로마군단의 시그니퍼(Signifer) -

로마군단 내에서 시그니퍼는 일종의 기수로서, 자신이 속한 센투리(Century, 센투리온의 지휘를 받는 약 80명의 군인으로 구성된 부대단위)의 시그눔(Signum, 신호봉)을 운반하는 임무를 맡았다.
시그눔은 각 단위 부대에 부여되는 일종의 부대 기장이었으며, 장대에는 ‘필라레’(Philarae)라고 불리는 원판이 보통 3개~6개 정도 부착되었고, 상단에는 소속부대의 명패와 그 위에 사람의 손이나 멧돼지 또는 독수리 같은 동물모양의 판넬형 조각이 장식되었다. 또 전투에 큰 공을 세워 표창을 받은 적이 있는 부대는 상단의 동물문양에 월계관 모양의 장식을 두르기도 했다.
시그니퍼는 장교로서 어깨나 투구 위에 늑대나 사자, 곰 등의 맹수 가죽을 덮어씀으로 다른 군인들과 구별되었는데, 이는 자신을 용맹스럽게 보이고 적에겐 공포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본 피규어는 늑대 가죽을 두르고 있는데, 늑대는 로마 건국신화에도 나오듯 로마인들이 그들 조상(Romulus와 Remus)과 연결 지으며 특히 애착을 갖고 있던 동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시그눔은 군단 내에서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었다. 군인들은 행동 중에 이 시그눔을 볼 수 있었고, 이것은 각 부대끼리 서로 대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시그눔은 각 부대마다 확고한 명예를 드러내는 상징으로서, 각기 부대의 자존심과 소속감 및 결속력을 유지시키는데도 도움을 주었다.